단국대가 1,3차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더 결승에 올랐다.
단국대는 4일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충주)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농구 U-리그 플레이오프 여자 대학부 4강 첫 경기에서 수원대를 88-55으로 대파했다. 1,3차 대회 준우승팀인 단국대는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우승에 이어 2관왕 발판을 마련했다.
조서희는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로 활약했다. 윤지수는 16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조서희의 뒤를 받쳤고, 신유란(1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지현(1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성은(10점 8리바운드)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예림(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임진솔(1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조주원(1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강민지(10점 4리바운드) 등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전력의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단국대는 올해 대학농구리그 1,3차 대회와 MBC배에서 9승 3패를 기록했다. 3패는 모두 부산대에게 당했다. 1,3차 대회에서는 부산대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부산대가 결장한 MBC배에서는 우승했다.
1,3차 대회 우승팀인 부산대는 플레이오프 대진표 추첨에서 시드 배정을 받았으나, 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2인자’ 단국대에게는 행운이었다. 단국대는 애초의 대진표대로라면 수원대에게 승리하더라도 4강에서 부산대와 맞붙었을 것이다. 부산대의 불참으로 수원대를 제압하며 세 번째 결승에 올랐다.
단국대는 올해 3차례 수원대와 맞붙었다. 1,3차 대회에서는 68-30, 77-55로 격파했다. MBC배에서는 50-41로 이겼다. 상대 전적에서 알 수 있는 객관적 전력에서 단국대가 앞선다.
2-6으로 경기를 시작한 단국대는 자유투로 득점을 쌓아 8-6으로 역전했다. 1쿼터 막판 17-12로 앞선 단국대는 2쿼터 초반까지 잠시 주춤했다. 수비 집중력이 흔들려 연이어 실점하며 17-20으로 역전 당했다.
단국대는 재역전 당하자 집중력을 살려 연속 득점을 몰아쳤다. 전광판에 점수는 28-20으로 찍혀있었다.
주도권을 잡은 단국대는 수비 성공 후 빠른 공격을 펼치고, 세트 오펜스에서는 돌파나 골밑 득점을 올리며 더욱 점수 차이를 벌렸다.
전반을 43-26으로 마친 단국대는 3쿼터에만 27-12로 우위를 점해 70-38로 달아났다.
30분 동안 38점만 내준 단국대가 4쿼터 10분 동안 32점 이상 내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단국대의 승리가 확정된 것과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