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경상남도 통영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2022년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대는 2020년부터 통영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올해도 통영을 찾았다. 지난 3일 통영에 내려온 중앙대는 24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통영은 최근 농구 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1 삼성생명 박신자컵 서머리그와 제33회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가 열렸다. 원주 DB와 부산 BNK는 체력을 다지는 전지훈련을 통영에서 소화했다. 통영은 프로 팀들도 전지훈련 장소로 택할 정도로 훈련 여건이 좋다.
중앙대도 여러 가지 훈련 조건을 만족해 통영을 동계훈련 장소로 선택했다.
통영으로 내려오기 전에 고등학교 팀들과 몇 차례 연습경기를 했던 중앙대는 올해 입학 예정인 신입생 9명과 함께 통영으로 내려왔다.
어느 팀이든 동계훈련에서는 체력 훈련을 빼놓지 않는다. 여기에 고등학교를 불러들여 연습경기를 하며 전술의 세밀함을 다듬는다.
중앙대는 10일과 11일에는 김해 가야고와 3차례 연습경기 일정을 잡았다.
김해 가야고와 연습경기에서는 입학 예정인 김휴범(울산 무룡고)이 주전 가드로 나서는 게 눈에 띈다. 이주영(184cm, G)이 종아리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이다. 김휴범은 중앙대 신입생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경기 운영에서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성훈(200cm,F/C)과 이강현(200cm, F/C)이 함께 코트에 나서 손발을 맞추는 시간도 길다. 두 선수 모두 내외곽에서 활약 가능하기에 하이-로우 게임에서 위력적이다.
쿼터마다 선수들을 대폭 교체해 다양한 실험도 한다. 수비 전술도 바꾼다. 선수 구성에 따라 팀의 색깔이 확실히 달라진다.
양형석 중앙대 감독은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그 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한 단계 더 기량이 올라서기를 기대한다. 여러 선수들을 다양하게 출전시키는 이유다.
이강현(200cm, F/C)은 “수비를 맞춰가고, 신입생이 합류했기에 수비 이후 속공 나가는 것도 훈련한다”며 “최근 연습경기까지 하는데 지역방어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체력 훈련도 한다”고 통영에서 어떤 훈련을 하는지 설명했다.
중앙대는 24일 경상북도 상주로 장소를 옮겨 고등학교 팀과 연습경기를 몇 차례 가진 뒤 학교로 복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