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박인웅과 문가온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중앙대는 25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개막전에서 동국대를 88-78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농구리그가 단일 대회 방식으로 열렸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찾아왔다. 관중들도 입장했다.
양팀은 지난해보다 더 빨리진 농구를 펼쳤다. 더구나 경기 종료 직전에서야 10점 차이로 벌어졌을 뿐 경기 내내 뜨거운 승부였다.
물론 중앙대가 1쿼터를 22-19로 앞선 뒤 줄곧 앞서나갔다. 하지만, 큰 점수 차이로 벌리지 못했다. 달아나려고 하면 동국대의 추격에 흔들리며 살얼음판 승부를 펼쳤다.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범한 것이 흠이었지만, 2쿼터부터 대폭 줄였다. 다만, 동국대의 무한으로 던지는 3점슛(45개 시도)에 10방을 얻어맞았고, 실점하자마자 곧바로 하프라인을 넘어서는 빠른 공격에 실점도 허용했다.
중앙대가 동국대에게 고전한 이유다.
중앙대는 대학농구리그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12승 3패로 절대 우세였다. 특히 동국대와 원정경기에서는 8승 1패로 압도했다.
이런 기세가 그대로 이어졌다.
더불어 동국대 못지 않게 속공 득점(16-16)을 올리고, 리바운드에서도 49-39로 우위를 점했다.
승리 원동력이다.
박인웅(2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문가온(20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이 득점을 책임졌다. 이주영(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제몫을 했다. 신입생 김휴범(3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4쿼터에만 7득점한 강현수도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놓았다.
동국대는 이대균(24점 12리바운드)과 이승훈(18점 3점슛 5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 박승재(16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김승협(6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주축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백업 선수들의 지원이 적어 첫 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