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전반 부진을 떨쳐내며 역전승으로 2022년을 출발했다.
경희대는 29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86-64로 이겼다.
경희대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상명대의 수비에 고전했다. 실책이 많았다. 속공을 허용하고, 3점슛도 연이어 얻어맞았다.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음에도 경희대는 18-23으로 끌려갔다. 2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연이어 실점하며 18-29, 11점 차이까지 뒤졌다.
경희대는 이때부터 집중했다. 골밑 공격보다 외곽 공격으로 변화를 줘 흐름을 바꿨다. 역전까지 했던 경희대는 36-40으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 자신의 공격보다 동료의 기회를 봐주던 박민채가 3쿼터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김근형이 4반칙에 걸려 코트보다 더 벤치를 더 오래 지키자 상명대가 1학년들을 내보낼 수 밖에 없었다. 경희대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상명대를 몰아붙였다.
58-54로 역전한 채 4쿼터를 시작한 경희대는 체력이 떨어져 수비도,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명대를 손쉽게 요리하며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리며 승리에 다가섰다.
박민채(23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고찬혁(20점 2리바운드), 인승찬(18점 13리바운드 3블록)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리로 이끌었다.
상명대는 권순우(16점 9리바운드 3스틸), 홍동명(13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정주영(12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2스틸), 김정현(1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의 분전에도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그럼에도 예상보다 탄탄한 수비와 저력을 보여주며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