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경희대를 완파하고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는 31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7-65로 승리했다.
여준석(26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문정현(18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이 동반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연승을 달린 고려대는 우승후보답게 순항을 이어갔다.
경희대는 고찬혁(21점 3리바운드)과 박민채(13점 2리바운드 11어시스트)가 돋보였지만 고려대와의 전력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전반은
저득점 양상이었다. 고려대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3-2 지역방어를 펼쳤고, 전면 강압 수비로 상대를 압박했다. 그러나 턴오버와
야투 난조가 겹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준석이 홀로 17점을 올리며 팀을 이끈 덕분에 38-29로 앞서 갔다.
후반
들어 고려대의 저력이 드러났다. 그 중심에는 문정현이 있었다. 문정현은 내외곽을 오가며 경희대의 수비를 흔들었고, 연속 9점을
몰아쳤다. 여준석의 3점슛과 박정환의 앤드원 플레이를 더한 고려대는 기세를 더욱 올렸다. 쿼터 막판에는 여준석이 또 한 번 역속
득점에 성공, 68-44로 달아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고려대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여준형이 외곽포를 꽂은데 이어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박정환도 3점슛을 터뜨렸다. 고려대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지만 경기 막판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