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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프레디, 대학리그 최초 데뷔 게임 30-15
작성일 : 2022-04-06 21:21:59 / 조회수 : 374
프레디(203cm, C)가 대학농구리그 기준 데뷔 게임에서 최초로 3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대학 무대 첫 발을 내디뎠다.

건국대는 다른 대학보다 뒤늦게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를 시작했다. 남녀 대학부에서 가장 늦게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시즌 초반 잡혀 있던 두 경기(vs. 조선대, vs. 동국대)를 연기한 탓이다.

건국대는 지난 5일 중앙대와 원정 경기에서 58-81로 졌다. 약 일주일 가량 훈련을 하고 경기를 소화했기에 경기 감각이나 체력 문제가 드러났다.

그럼에도 프레디는 39분 52초 출전해 3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10년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첫 경기부터 30점 이상 올린 선수는 차바위와 염유성뿐이었다.

당시 한양대 소속이었던 차바위는 2010년 4월 2일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31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국대 신입생이었던 염유성은 지난해 4월 25일 한양대와 경기에서 30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등장하자마자 15리바운드 이상 잡은 선수는 김동량(15-20), 김종규(14-15), 김현민(11-15), 박성근(16-16) 등 4명이 있었다. 그 가운데 최다는 김동량의 20개(2010.04.01. vs. 중앙대). 이들의 득점은 모두 20점 미만이었다.

즉, 프레디처럼 데뷔 게임에서 30-15를 작성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6일 전화통화에서 “첫 경기 치고는 잘 했다. 자기 몫을 다 했다. 몸부터 확실히 다르다. 그래서 많이 뛰었다”며 “물론 아직 미숙한 건 있다. 자유투나 골밑 슛을 좀 더 넣어줬다면 좋았을 거다. 자유투는 연습할 때 10개 중 6~7개를 넣었는데 그날(5일)은 전반에 못 넣다가 후반에 잘 넣어서 절반(6/12)만 성공했다”고 프레디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이어 “또 정교해져야 한다. 리바운드도 더 잡을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점프를 뛰는 요령도, 수비 요령도 아직 부족하다”고 보완해야 할 점을 덧붙였다.

프레디가 첫 경기처럼 든든하게 골밑을 지켜주고, 다른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되찾는다면 건국대는 패배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건국대는 오는 13일과 16일 동국대와 연이어 맞붙는다. 16일 맞대결은 3월 31일에서 연기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