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골밑에서 다시 한 번 위력을 보여줬다.
고려대는 12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 91-63으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여준석과 이두원이 각각 26점(3점슛 3개) 3리바운드, 12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한양대는 김형준이 12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고려대의 높이에 고전하며 패배를 안았다.
고려대는
이두원이 골밑에서 연속 6점을 올리며 1쿼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두원은 신장의 우위를 살려 골밑을 맹폭하며 인사이드
강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여준석의 3점슛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난 고려대는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반면
한양대는 김형준이 6점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골밑 지킴이’ 이두원의 활약을 앞세운
고려대는 23-18, 5점차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2쿼터는 말 그대로 여준석의 시간이었다. 6분 동안 12점을
몰아치며 고려대는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고려대는 파울을 활용한 적극적인 수비로 한양대에 6개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19점차까지
도망갔다. 한양대는 서문세찬의 레이업에 이은 김선우의 3점슛으로 흐름을 되찾으려 노력했으나 고려대 신주영에게 버저비터 팁인을
내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고려대는 전반을 50-32로 마치며 멀찍이 달아났다.
고려대는 3쿼터에
이두원-여준형-여준석-문정현을 동시에 투입하며 높이를 더 강화했다. 장신 라인업은 제공권을 장악하며 주희정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여준석은 인유어페이스 덩크를 꽂아 넣은 후 포효하며 코트를 더 뜨겁게 달궜다. 장신 라인업의 성공을 거둔 고려대는
29점차까지 달아나자 여러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면서 쿼터를 마무리했다.
73-42로 시작된 4쿼터. 고려대는
한양대의 앞선 수비에 고전하며 실책을 남발했다. 반면 한양대는 김형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7점을 올리면서 거세게 추격했지만
30점차까지 벌어진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고려대는 한양대에 91-63으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