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화끈한 속도전을 통해 건국대를 꺾고 연승에 성공했다.
동국대가 13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KUSF 대학농구 U-리그 건국대와의 맞대결에서 85-79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3명의 선수(이대균, 박승재, 이승훈)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3쿼터까지 잠잠하던 김승협 역시 승부처 귀중한 득점과 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동국대는 리바운드 열세를 빠른 속공 농구로 극복해내며 승리를 따냈다.
건국대는 백지웅과 프레디가 분전했으나, 동국대의 속도를 감당해내지 못하며 패배했다.
1쿼터 양팀은 도합 49점(25-24)을 넣으며 치열한 득점 대결을 펼쳤다. 동국대는 3점슛 6개로 건국대의 지역방어를 공략했다. 지난 조선대전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김승협 역시 4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1쿼터 너무 뜨거웠던 탓일까. 양팀의 야투 감각은 2쿼터에 들어서자 급속도로 식었다. 동국대는 프레디에게 연이어 블록을 당했지만, 이후 프레디를 바깥으로 끌어낸 후 돌파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그 중심에는 박승재가 있었다. 박승재는 화려한 드리블로 림어택에 성공했고, 3점슛 1개도 곁들이며 동국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동국대는 3쿼터들어 주도권을 잡았다. 원동력은 역시나 속공이었다. 박승재와 이대균은 연이어 속공 득점을 올렸고, 유진과 이승훈의 외곽 지원 역시 훌륭했다. 그러나 백지웅에게 3점슛 4개 포함 16점을 허용하며 3쿼터를 60-60으로 마쳤다.
4쿼터에도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3쿼터 좋은 활약을 펼친 유진의 득점이 이어졌지만, 건국대 역시 백지웅과 박상우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동국대는 유진의 골밑 득점과 김승협의 자유투 득점으로 5점차 이상 우위를 가져갔다.
여유로운 점수차는 오래가지 않았다. 동국대는 프레디와 최승빈에게 골밑 득점을 헌납하며, 경기는 다시 원 포제션 게임으로 접어들었다. 승부처에서 잠잠하던 김승협이 빛났다. 김승협은 연속 돌파 득점과 이승훈의 속공을 돕는 아울렛 패스로 승부처를 지배했다.
동국대는 김승협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