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표승빈의 활약으로 극적인 승리를 맛봤다.
한양대는 27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상명대에게 73-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 3패를 기록한 한양대는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랐고, 상명대는 5연패에 빠졌다.
표승빈(32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펄펄 날고, 염재성(12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에서 38-24로 우위를 점했지만, 실책(18-10)이 상명대보다 많은데다 3점슛 정확도가 14%(2/14)로 떨어져 고전했다.
상명대는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연패 탈출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한양대는 상명대와 대학농구리그에서 15번 맞붙어 13번을 이겼다. 상대전적에서 확실하게 압도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득실 편차가 +4.3점(74.3-70.0)일 정도로 접전을 많이 펼쳤다.
더구나 한양대는 2015년부터 상명대와 맞대결에서 한 자리 점수와 두 자리 점수 차 승부를 반복했다. 지난 1일 맞대결에서 70-59로 이겼기에 이날은 한 자리 점수 차 승부를 펼칠 차례였다. 그것도 2점 이내 승부가 예상되었다.
♦ 한양대, 최근 상명대와 6경기 결과
2015.09.16 70-68 2점
2016.06.09 74-56 18점
2017.05.31 72-73 -1점
2018.09.20 71-82 -11점
2019.06.12 82-80 2점
2022.04.01 70-59 11점
두 팀은 흐름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이날 경기 최다 점수 차는 7점이었다.
한양대는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스틸만 16개나 당하는 등 실책이 18개로 많았다.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대신 상명대에게는 9개나 허용했다. 여기에 자유투 성공률이 42%(11/26)로 저조했다.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한양대는 60-55로 시작한 4쿼터에 역전을 당해 끌려가기도 했다. 경기 막판 표승빈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70-68로 역전한 한양대는 신지원의 자유투를 더해 71-68로 앞섰다.
이 때 권순우에게 자유투와 돌파를 허용해 71-72로 역전 당했다. 남은 시간은 28.4초였다.
한양대는 작전시간 후 표승빈의 골밑 득점으로 다시 1점 차 우위를 잡았다. 상명대의 작전 시간 후 김근형의 3점슛이 빗나가며 승리를 확정했다.
한양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1점 차이로 승리한 건 통산 4번째다. 가장 최근 사례는 2016년 3월 29일 명지대와 경기에서 77-76으로 이겼을 때다.
상명대가 1점 차이로 진 건 2011년 10월 25일 건국대에게 65-66으로 패한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