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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 발휘한 상명대, 아쉬웠던 1점 차 패배
작성일 : 2022-04-28 09:28:09 / 조회수 : 522

상명대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가용 인원이 부족한 탓이었다. 선수들은 승리를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뛰었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전력 그 이상을 보여준 투혼은 아름다웠다.

 

상명대는 27일 홈 코트에서 열린 한양대와 맞대결에서 72-73으로 졌다. 시즌 5번째 패배를 당하며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권순우(15 7리바운드 3스틸), 김근형(15 3리바운드 3스틸), 홍동명(13 5리바운드 2스틸 3점슛 4), 고정현(11 3점슛 3), 정주영(10 2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상명대는 한양대와 지난 1일 대결에서도 체력 열세 때문에 59-70으로 졌다. 한양대는 결과에서 이겼을 뿐 내용에서 패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은 경기 내내 최다 점수 차가 7점일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더구나 상명대는 55-60으로 시작한 4쿼터 한 때 66-62로 앞서기도 했다.

 

4쿼터 중반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주영의 5반칙 퇴장이 그 서막이었다.

 

정주영은 공격할 때 신지원과 매치업을 이뤘다. 상명대는 신지원을 상대로 역미스매치를 활용해 재미를 많이 봤다. 신장은 작지만, 대신 빠를 발을 이용한 공격을 펼친 것이다.

 

정주영이 너무 여유를 부렸다. 신지원에게 스틸을 당했다. 여기에 급한 마음에 한양대의 공격을 끊으려다 반칙까지 했다.

 

5 28초를 남기고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가장 잘 만들어줬던 정주영의 5반칙 퇴장은 뼈아팠다.

 

30여초가 흐른 4 56초를 남기고 또 불운이 찾아왔다. 김근형이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벤치로 물러났다. 66-66, 동점을 허용한 상황이었기에 위기였다.

 

1분 뒤에는 고정현이 속공 과정에서 왼손 부상으로 코트를 잠시 떠났다.

 

상명대는 결국 표승빈과 신지원에게 실점하며 68-71로 역전 당했다. 더구나 1 8초를 남기고 3점슛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던 홍동명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그럼에도 권순우가 자유투와 돌파로 연속 득점하며 28.4초를 남기고 72-71로 역전까지 했다.

 

이 때 고정현이 다리 경련으로 다시 코트에 설 수 없었다. 다행스럽게 회복한 김근형이 코트에 나서 4명만 뛰는 상황을 피했다.

 

상명대는 표승빈에게 골밑 실점을 내줘 역전 당한 뒤 2초를 남기고 김근형마저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상명대는 10명의 선수를 등록했지만, 편입한 김태호는 5월까지 출전할 수 없고, 여동우는 팀을 떠났다. 가용인원 8명 중 3명이 5반칙 퇴장 당했다.

 

코트 사이드에서 여전히 다리 경련을 치료 중이던 고정현이 2초 동안 코트에 다시 나섰다.

 

상명대는 또 한 번 더 경기 막판 체력 열세와 가용 인원 부족으로 역전패를 당했지만, 경기 내용에서 이긴 것과 다른 없었다. 이를 잘 보여주듯 승리한 한양대가 패한 팀 분위기로 코트를 빠져나갔다.

 

상명대는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190cm 이상 선수가 없는 단점을 이 수비로 메운다. 여기에 3점슛 10개 가량 성공할 경우 어느 팀이든 잡을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