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성균관대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건국대는 13일 성균관대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와의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4-83으로 승리했다.
프레디(23점 26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골밑을 장악했고, 백지웅(24점 3점슛 6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최승빈(2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건국대는 2연패에서 벗어나 공동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성균관대는 2연패에 빠졌다. 박종하(27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김근현(35점 3점슛 6개 8리바운드 2스틸)을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리바운드 열세(32-53)를 극복하지 못했다.
건국대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조환희, 배성재 등이 연속 9점을 합작하며 1쿼터를 시작한 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프레디가 일찌감치 더블더블(10점 11리바운드)을 작성하는 등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20-6)를 점한 건국대는 25-15로 1쿼터를 마쳤다.
건국대는 2쿼터에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프레디의 3파울, 최승빈의 테크니컬파울이 나왔으나 백지웅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리드에 힘을 보탰다. 건국대는 조환희의 지원사격을 더해 47-36으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건국대가 주도했다. 건국대는 2쿼터에 잠시 자리를 비웠던 프레디를 다시 투입해 제공권 우위를 가져왔고, 속공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7-53이었다.
건국대는 4쿼터 중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성균관대가 압박수비로 승부수를 띄우자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외곽수비마저 흔들린 4쿼터 막판에는 격차가 2점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건국대였다. 프레디가 귀중한 리바운드를 잡아낸 건국대는 경기종료 10.8초전 백지웅이 성균관대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4점차로 달아났다. 건국대는 경기종료 1초전 김근현에게 3점슛을 허용해 1점차로 쫓겼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