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건국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연승을 이어갔다.
연세대는 20일 건국대체육관에서 열린 건국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87-77로 승리했다.
2위 연세대는 4연승을 질주, 1위 고려대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유기상(26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이규태(26점 3점슛 3개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보배(15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반면, 건국대는 최승빈(2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과 김도연(20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끈질긴 추격전을 펼쳤으나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건국대는 5승 5패에 머물러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연세대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유기상이 3점슛 2개를 넣은 가운데 김보배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기선을 제압했다. 최승빈에게 14점을 내줬지만, 프레디를 무득점으로 묶은 연세대는 1쿼터를 21-15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연세대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유기상이 주춤했지만, 이규태가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김도연을 앞세운 건국대를 상대로 주도권을 지켰다. 1쿼터가 침묵했던 신동혁도 5점으로 힘을 보탰다.
연세대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리바운드 열세를 보인 가운데 건국대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추격을 허용한 것. 김보배가 2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9-53이었다.
연세대는 4쿼터에도 한때 3점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주도권만큼은 넘겨주지 않았다. 유기상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끈 연세대는 이규태의 지원사격, 김보배의 골밑장악력을 더해 건국대의 추격을 뿌리치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