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가 고감도 3점슛 11방을 터트리며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동국대는 27일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86-73으로 이겼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건국대와 공동 5위(7승 5패)에 올라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다.
동국대는 3점슛 11개를 합작한 유진(21점 6리바운드)과 이승훈(24점 4어시스트)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박승재(10점)와 이대균(14점)의 지원 사격 역시 훌륭했다. 동국대는 리바운드(34-44)에서 밀렸지만, 높은 야투 성공률(49%-39%)로 이를 극복했다.
경기 초반 동국대는 유진의 3점슛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유진은 명지대의 2-3 지역방어를 공략하며 3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초반 좋은 슛 감을 선보였다. 여기에 박승재의 속공 득점과 이대균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명지대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1쿼터를 동점(21-21)으로 마쳤다.
2쿼터 들어 승기를 잡았다. 동국대의 공격은 이승훈이 끌고 유진이 밀었다. 먼저 이승훈은 2쿼터 초반 3점슛 2개를 곁들인 8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자 유진은 연속 3점슛 2개를 성공, 리드 폭을 12점 차(43-31)로 넓혔다. 이후 동국대는 상대 패스를 끊어낸 후 이를 장기인 속공으로 연결시키면서 전반을 19점(53-34) 앞선 채 마쳤다.
후반에도 동국대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이승훈의 손 끝은 여전히 뜨거웠고, 이학승과 박승재도 중거리 슛을 성공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동국대는 큰 리드에도 불구하고 허슬 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았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해 점수차를 유지했다.
동국대는 86-56, 30점 차이까지 앞서자 경기 종료 4분 32초전 벤치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고,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통해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명지대는 이민철(24점)과 박지환(18점)이 분전했으나, 많은 턴오버가 뼈아팠다. 리바운드에서 앞섰지만, 1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득점으로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