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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엽의 4Q 3점슛 퍼레이드’ 동국대, 연세대 꺾어
작성일 : 2022-06-03 19:40:55 / 조회수 : 515
동국대가 대어 사냥에 성공했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속에서 거둔 소중한 1승이다.

동국대는 3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82-78로 승리를 따냈다. 동국대는 이날 승리로 8승 5패를 기록, 단국대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동국대는 이학승과 이대균이 36점을 합작하며 맹활약했다. 제공권 싸움(29-44)에서 밀렸으나, 앞선 강한 수비로 상대의 많은 턴오버(13개)를 유발했다. 동국대는 전반에 미진했던 속공 득점이 후반에 살아났다. 또한 마지막 치열했던 승부를 끝낸 것은 4쿼터 터진 백승엽의 3점슛 4개였다.

동국대는 경기 초반부터 경기 템포를 끌어올렸다. 동국대는 제공권 싸움에서 연세대에 밀렸지만, 장기인 속공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 동국대는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것 까지는 훌륭했으나,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동국대는 1쿼터 야투율 32%에 머물렀고, 특히 3점슛 성공률은 12%에 그쳤다.

동국대의 1점차 열세(13-14)로 출발한 2쿼터에 양 팀의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동국대는 쿼터 초반 연세대에 7-0런을 허용했지만, 이승훈과 이학승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좁혔다. 동국대는 백승엽의 3점슛으로 역전(28-27)까지 성공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강재민과 박준형에게 실점하며 전반을 3점 뒤진 채(30-33) 마쳤다.

후반 들어 동국대의 빠른 농구가 완전히 살아났다. 동국대는 속공을 통해 이규태, 김보배, 박준형을 동시 투입한 연세대의 높은 라인업을 제대로 공략했다. 이대균은 달리는 빅맨의 면모를 여지없이 드러내며 연속 득점을 올렸다. 속공이 살아나자 잠잠하던 외곽 슛까지 터졌다. 박승재, 유진, 이대균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두 자리 수(54-44)로 벌렸다.

동국대의 여유로운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동국대는 유기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았다. 동국대는 앞선의 폭발적인 3점슛을 통해 위기를 벗어났다. 백승엽과 이승훈은 4쿼터에만 3점슛 6개를 합작하며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백승엽의 3점슛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백승엽은 경기 종료 30초 전 4쿼터 4번째 3점슛을 집어넣으며 팀에 2점차(80-78) 리드를 안겼다. 동국대는 이후 자유투를 획득, 차분하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따냈다.

반면, 연세대는 시즌 3번째 패배를 당하며 2위 자리가 위태롭게 됐다. 제공권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으나 상대 속공 제어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