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120점을 몰아쳤다. 대학농구리그 역대 공동 2위이자 팀 통산 3번째 기록이다.
중앙대는 3일 중앙대학교 안성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한양대를 120-92로 눌렀다. 9승 4패를 기록한 중앙대는 마지막 상명대와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4위로 대학농구리그를 마친다.
한양대는 6승 7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아래로 떨어져 성균관대와 공동 8위다.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은 고려대가 2015년 5월 28일 한양대와 경기에서 기록한 127점이다.
2위가 3번 나온 120점인데 모두 중앙대가 작성했다.
중앙대는 2010년 4월 22일 상명대와 경기에서 120-79로 승리하며 처음으로 120점 고지를 밟았다. 1년 뒤인 2011년 4월 6일 명지대를 120-104로 꺾고 두 번째 120점을 맛봤다.
중앙대는 이날 11년 만에 세 번째 120점을 올렸다.
반면 한양대는 유일하게 두 번이나 120점+ 실점한 팀이다.
중앙대가 120점이나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빠른 공격과 팀 플레이다.
중앙대는 이날 15개의 속공으로 32점을 올렸다. 여기에 어시스트 35개를 기록하며 야투 성공률 61%를 기록했다. 빠른 공격과 팀 플레이로 정확한 슛으로 득점을 차곡차곡 쌓아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김휴범(21점 6리리바운드 15어시스트), 박인웅(21점 6리바운드), 강현수(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문가온(13점 9리바운드), 임동언(12점 4리바운드), 이주영(11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6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출발부터 주도권을 잡은 중앙대는 24-12로 앞선 2쿼터에만 29-18로 우위를 점해 53-30, 23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중앙대는 달아오른 공격력을 후반에도 마음껏 발휘했다.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후반에만 67득점했다.
한양대는 중앙대로 넘어간 흐름을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박성재(23점 2리바운드 3스틸)와 김형준(16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서문세찬(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준우(10점 4리바운드)가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