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역전승을 거두며 복수에 성공했다.
경희대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성균관대에게 76-72로 이겼다. 경희대는 이날 승리로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높였고,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고찬혁은 3점슛 5개 포함 34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민채(10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인승찬(10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은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송동훈(19점 2어시스트)과 박종하(18점 6리바운드 3스틸), 김근현(13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은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경희대는 경기 시작 5분 29초 동안 12점을 올리고 단 2점만 허용하며 12-2로 앞섰다. 이후 성균관대과 추격하면 경희대가 달아나는 흐름을 반복했다.
2쿼터 중반 이후가 흥미진진했다. 26-16으로 앞선 경희대는 2분 40초 동안 2점만 올리고, 11점을 실점했다. 민기남을 막지 못해 28-27, 1점 차이로 쫓겼다.
역전 위기에 빠진 경희대는 작전시간 이후 1분 20초 만에 연속 10점을 몰아쳐 다시 38-27,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고찬혁이 3점슛 2방 포함 8점을 올리며 흐름을 경희대로 되돌렸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를 놓고 경희대와 맞붙었다. 당시 3위를 확정했던 경희대를 84-79로 꺾었다.
6월 8일 이후 첫 공식경기에서 다시 경희대를 만났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선 성균관대는 35-46으로 뒤진 3쿼터 8분 즈음부터 장기인 전면강압수비로 경희대의 득점을 묶고 박종하와 안정욱에 이어 송동훈의 3점슛으로 50-49로 역전했다.
민기남과 안세영의 득점을 더한 성균관대는 59-56, 3점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어느 팀이 이길지 알 수 없는 승부가 4쿼터 내내 이어졌다. 이번에는 전반과 반대로 경희대가 점수 차이를 좁히면 성균관대가 달아나는 흐름이었다.
고찬혁이 1분 49초를 남기고 자유투 3개를 성공하며 동점을 만든 뒤 1분 16초에는 역전 3점슛까지 넣었다. 여기에 31.3초를 남기고 인승찬이 점퍼를 성공해 경희대는 76-71로 앞섰다.
경희대는 성균관대의 끈질긴 수비에 고전했지만, 승부에 지장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