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가 탄탄한 수비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상명대는 13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102-56으로 대파했다. 상명대는 이날 승리로 기분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명지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승리를 챙겼던 상명대에게 일격을 당했다.
김근형(2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3점슛 4개)과 김태호(2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정주영(20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 7스틸), 김정현(17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이 공수 모두 주도했다.
명지대에서는 박지환만 20점(11리바운드 4스틸)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상명대는 높이라는 확실한 약점을 가지고 있는 대신 빠르고, 탄탄한 조직적인 수비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이 장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상명대는 1쿼터에만 5-17로 리바운드에서 12개나 열세였다. 그렇지만, 실책을 9개나 끌어냈다. 리바운드 열세를 충분히 만회하는 수치다. 더불어 명지대의 1쿼터 야투 성공률 26%로 저지해 19-11로 앞섰다.
정주영은 1쿼터에만 명지대의 득점보다 더 많은 12점을 집중시켰다.
주도권을 잡은 상명대는 2쿼터 시작과 함께 김태호의 득점 폭발로 순식간에 점수 차이를 32-11, 21점 차이로 벌렸다.
여기에 2쿼터에만 실책 12개를 끌어내는 수비를 바탕으로 쉽게 득점하며 전반을 49-21로 마쳤다.
승기를 잡은 상명대는 긴장은 늦추지 않았다. 3쿼터 한 때 66-36, 30점 차이로 앞서는 등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상명대는 23.4초를 남기고 홍동명의 3점슛으로 100점 고지를 넘어섰다.
명지대는 리바운드 우위(40-29)에도 쏟아지는 31개의 실책과 부정확한 야투(35%) 때문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