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명지대를 따돌리고 첫 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명지대에게 67-53으로 이겼다. 한양대는 1승 1패를 기록하며 결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살렸고, 명지대는 2패를 당했다.
송승환은 21점(2리바운드)을 올리며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렸다. 전준우는 13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표승빈은 득점(4점)보다 스틸(5개)을 더 많이 기록했다.
정인호는 19점으로 분전했다. 팀 득점을 이끄는 박지환은 8점, 준 해리건은 5점에 머물렀다.
1쿼터 3분여 남을 때까지만 해도 한양대가 박빙의 승부 속에 11-13으로 뒤졌다. 한양대는 이 때부터 2쿼터 초반까지 약 7분 8초 동안 연속 15점을 올렸다. 전준우와 신지원의 득점이 돋보였다.
2쿼터 3분 24초를 남기고 32-15, 17점 차이까지 앞섰던 한양대는 흔들렸다. 해리건과 김태헌을 막지 못해 연속 실점했다. 34-24, 10점 차이로 전반을 마쳤다.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치던 3쿼터 중반 조민근의 스틸에 이은 속공 이후 한양대는 득점을 몰아쳤다. 3쿼터 종료 28.4초를 남기고 송승환의 자유투로 53-33, 20점 차이로 벌렸다.
53-36으로 4쿼터를 시작한 한양대는 4쿼터 내내 20점 차이로 달아나면 다시 10점대로 추격 당하는 흐름 속에 승리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