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첫 승을 거뒀다. 건국대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성균관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조선대를 98-73으로 꺾고 결선 진출의 희망을 살렸다. 1승 1패를 기록한 성균관대는 건국대와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17일 건국대와 결선 진출이냐, 예선 탈락이냐를 놓고 맞붙는다. 2승의 경희대는 조1위를 확정했고, 2패의 조선대는 예선 탈락했다.
박종하(14점 3점슛 4개 4어시스트), 민기남(12점), 박민철(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이현호(10점 3어시스트) 등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가운데 12명이 모두 득점을 맛봤다.
권현우(2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최재우(1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형(13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인서(10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조선대는 승리와 거리가 멀었다.
성균관대는 대학농구리그 조선대와 맞대결에서 107-95로 승리한 바 있다. 자신들의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었다.
조선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96.0점을 실점했다. 리그 평균 득점 81.1점보다 14.9점이나 더 많다. 그만큼 수비가 떨어진다.
성균관대는 이런 조선대와 1쿼터 내내 선수 교체 없이 득점쟁탈전을 펼쳤다. 박종하가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7-20, 7점 차이로 마쳤다.
다만, 공격 리바운드를 1쿼터에만 8개를 허용했다. 성균관대의 약점이 드러났다. 1쿼터를 마쳤을 때 앞서고 있음에도 성균관대 벤치에서 큰 목소리가 나왔다.
성균관대는 2쿼터 들어 리바운드에서 9-9로 조선대와 대등했다. 수비도 살아났다. 성균관대에게 단 9점만 내주고 18점을 올리며 45-29로 달아났다.
3쿼터에 다시 주축 선수들을 기용한 성균관대는 35점을 몰아쳤다. 22점을 실점했지만, 80-51로 앞서 승리에 다가섰다.
성균관대는 고른 선수들을 기용하며 또 한 번 더 100점 고지를 눈앞에 뒀지만, 몇 차례 공격이 빗나가며 98점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