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1위를 확정했다.
단국대는 15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상명대를 88-61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단국대는 명지대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상명대는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 중인 한양대와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조재우는 16분 10초만 뛰고도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경도(14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염유성(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나성호(12점 3리바운드 3스틸) 등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가운데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기록했다.
상명대에서는 김정현(17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3개)과 김태호(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고정현(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이 분전했다.
단국대가 불안하게 출발했다. 3분여 동안 3점슛 4개를 내줘 6-13으로 뒤졌다. 이때부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높이가 살아났다. 조재우가 1쿼터에만 11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상명대의 5개보다 리바운드 2개를 더 잡았다.
지역방어로 상명대의 득점을 꽁꽁 묶은 단국대는 2쿼터 5분 1초를 남기고 서동원의 3점슛으로 39-19,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단국대의 기세는 거침없었다. 1분 26초를 남기고 나성호의 3점 플레이로 52-21, 31점 우위를 점했다.
3쿼터 5분 30초에는 나성호의 득점으로 69-29, 40점 차이까지 벌렸다. 승부는 결정된 것과 마찬가지였다.
상명대는 앞선 명지대와 맞대결에서 102-56, 46점 차이로 이겼다. 이날은 반대로 40점 이상 열세에 놓였다. 3쿼터 3분 43초를 남기고는 리바운드 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김근형이 벤치로 물러났다.
상명대는 저학년을 내보낸 단국대를 상대로 점수 차이를 좁히는데 힘을 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