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C조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성균관대는 1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건국대를 84-79로 눌렀다.
2승 1패를 기록한 성균관대는 조2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랐다. 대학농구리그에서 1점 차이로 졌던 아쉬움까지 씻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건국대는 1승 2패를 기록해 조3위로 예선 탈락했다.
안정욱(17점 2리바운드 3스틸)과 이현호(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점슛 3개), 박종하(1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안세영(13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근현(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프레디는 20-20(26점 20리바운드)을, 최승빈은 2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실책 21개에 발목이 잡혔다. 백지웅은 3점슛 5개를 터트리며 17득점(7리바운드 3스틸)했다.
성균관대는 1쿼터 3분여를 남기고 19-19에서 건국대의 실책을 끌어낸 뒤 연이어 득점하며 29-19로 앞섰다.
이후 건국대가 추격하면 성균관대가 달아나는 흐름이 반복되었다. 2쿼터 한 때 최다 점수 차이는 13점이었고, 성균관대가 51-43으로 전반을 마쳤다.
성균관대는 전반까지 건국대의 실책을 11개나 끌어냈고, 속공을 6개 성공했다. 3점슛도 6개 집중시켰다. 리바운드 11-18로 열세였지만, 이를 충분히 만회해 주도권을 잡았다.
건국대는 백지웅이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트린 덕분에 더 큰 점수 차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프레디와 최승빈의 득점도 추격에 힘을 실었다. 다만, 조환희가 4반칙에 걸린 게 후반 변수 중 하나였다.
전반을 마친 뒤 판정에 항의하던 황준삼 건국대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박종하가 3쿼터를 시작할 때 자유투를 넣었다. 52-43, 9점 차이에서 시작된 3쿼터가 끝났을 때도 68-59, 여전히 9점 차이였다.
4쿼터에도 10점 내외에서 공방이 펼쳐졌다. 성균관대는 6점이나 7점 차이로 쫓길 때 3점슛을 터트렸다. 경기 막판 프레디에게 연속 실점하며 84-79로 쫓겼지만, 시간이 성균관대의 편이었다.
건국대는 흐름을 탈 수 있을 때마다 득점을 올리지 못하거나 실책을 범하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