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3전승을 거두며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경희대는 1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선대를 89-63으로 제압했다. 3연승으로 예선을 마친 경희대는 조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다. 조선대는 3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고찬혁(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과 조승원(15점 5리바운드 4스틸), 인승찬(14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장동하(11점 4어시스트), 박민채(11점 4어시스트) 등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최재우(22점 9리바운드 2스틸 4블록)와 이영웅(12점 5리바운드 2스틸), 김준형(11점 8리바운드), 권현우(10점 7리바운드)는 두 자리 득점으로 올리며 최선을 다했다.
경기 시작 4분여 동안에는 조선대와 7-7로 동률을 이뤘던 경희대는 조승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4분 동안 14점을 몰아치며 21-7로 점수 차이를 벌렸다. 경희대는 1쿼터를 26-13으로 마무리했다.
조승원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려 경기 흐름을 경희대로 가져왔다.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지난 15일 건국대에게 승리한 뒤 “(조선대와 경기에서) 지고 이기고 상관없이 1위가 유력하다. 뛰지 않았던 선수들을 다양하게 기용하려고 한다. 지금 8~9명을 기용하는데 폭을 넓힐 필요 있다”고 했다.
경희대는 2쿼터 들어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투입했다. 2쿼터 8분 11초를 남기고 28-17로 앞섰던 경희대는 5분 30여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고 연속 16실점하며 28-33으로 역전 당했다. 최재우를 막지 못한 게 역전 당한 원인이었다.
경희대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인승찬의 골밑 득점으로 무득점 공백을 깼고, 안세준의 골밑 버저비터 득점으로 34-33, 1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박민채는 허리가 좋지 않아 건국대와 경기에 결장했다. 김현국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을 할 때 전반을 마친 뒤 하프 타임 때 몸을 풀게 한 이후 박민채를 투입할 의사를 내비쳤다.
전반까지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았던 박민채는 3쿼터 10분 동안 8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전 포인트가드가 나서자 경희대는 술술 공격을 풀어나가며 57-45, 12점 차이로 격차를 벌렸다.
우위를 점한 경희대는 4쿼터 초반까지 주축 선수들을 투입했다. 식스맨들을 투입했을 때는 2쿼터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점수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