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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점 차 뒤집은 한양대, 상명대 꺾고 결선 막차 탑승
작성일 : 2022-07-17 22:13:01 / 조회수 : 388

한양대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선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양대는 17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8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81-72로 승리하며 마지막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한양대는 2 1패를 기록하며 B 2위를 차지했다. 상명대는 1 2패를 기록해 조3위로 밀려 대회를 마감했다.

 

한양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상명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물론 두 번째 경기에서는 73-72, 1점 차 승부였다고 해도 객관적 전력에서 한양대가 앞선다.

 

더구나 상명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조선대에게만 1승을 거뒀다. 김태호가 6월부터 가세했다고 해도 권순우가 부상으로 빠졌다.

 

이날 열린 앞선 3경기도 홈 벤치의 팀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이 경기의 홈 벤치도 한양대였다.

 

여러 가지 정황은 상명대보다 한양대의 우세를 말하고 있었다.

 

결선 토너먼트 진출권이 걸려있기 때문일까?

 

치열한 승부 속에 상명대의 우세로 경기가 흘러갔다. 상명대는 16-16, 동점 상황에서 고정현과 김정현의 3점슛 3방 합작 등으로 27-18 1쿼터를 마무리했다.

 

1쿼터에만 3점슛 7개를 집중시킨 상명대는 2쿼터 5 32초 남았을 때까지 3점슛 3개를 더 터트렸다. 37-22, 15점 차이까지 앞섰다.

 

하지만, 이 때부터 흐름이 한양대로 넘어갔다. 특히 2쿼터 막판 2분여 동안 돌파 등으로 연속 10실점한 상명대는 41-37, 4점 차이까지 쫓겼다. 상명대는 결국 45-39로 전반을 마쳤다.

 

한양대는 전반에만 3점슛 10개를 얻어맞았다. 후반에도 3점슛을 계속 허용한다면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전반의 폭발적인 3점슛과 달리 후반에는 잠잠한 경우가 많다. 상명대가 그랬다.

 

더구나 가용인원이 적은 상명대는 파울 트러블이라는 시한폭탄을 안고 있었다.

 

한양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근형과 김태호에게 점퍼를 내줘 39-49로 뒤졌다. 이 때부터 돌파와 3점슛, 빠른 공격으로 연속 13점을 몰아치며 52-49로 역전했다.

 

4반칙에 걸린 정주영이 벤치로 물러난 사이 상명대를 압박하며 실책을 끌어내 점수 차이를 벌렸다. 한양대는 4쿼터 초반 염재성의 돌파와 표승빈의 골밑 득점으로 66-56,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한양대는 상명대의 주전 포인트가드 정주영이 5반칙 퇴장 당했음에도 쉽게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73-62로 앞서던 한양대는 김정현에게 연속 7실점하며 73-69로 쫓겼다. 남은 시간은 2 38초였다.

 

표승빈과 신지원의 골밑 득점으로 상명대의 흐름을 끊었다. 위기를 넘긴 한양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에 다가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