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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나와!’ 고려대, 단국대 추격 따돌리며 결승행
작성일 : 2022-07-20 16:54:35 / 조회수 : 384
이변은 없었다. MBC배 결승에서 고려대와 연세대의 라이벌전이 성사됐다.

고려대는 2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단국대와의 제38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대 1부 4강에서 접전 끝에 87-79로 승리했다.

고려대는 결승에 진출, 2019년 이후 2년만의 우승을 노린다. 문정현(2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이두원(22점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슛)이 골밑을 장악했고, 박무빈(1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김태완(20점 3점슛 3개 4리바운드 8어시스트)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학교 역사상 2번째 결승 진출을 노렸던 단국대는 4강에서 만족해야 했다. 조재우와 염유성이 분전했지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고려대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3쿼터에는 이두호마저 불의의 무릎부상을 당하며 교체됐다.

우승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는 고려대는 경기 초반 예상 외로 고전했다. 이경도를 앞세운 단국대의 속공을 봉쇄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외곽수비도 흔들렸다. 1쿼터를 25-21로 마친 고려대는 2쿼터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고, 김태완과 김태훈이 3점슛을 터뜨려 46-42로 앞선 채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고려대는 문정현의 활약을 앞세워 달아나는 듯했지만, 3쿼터 막판 염유성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내줘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3쿼터 종료 3분여전에는 동점을 허용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3쿼터 막판 박무빈이 돌파력을 발휘해 68-64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지만, 안심하기엔 이른 경기력이었다.

4쿼터에도 동점을 거듭하는 접전을 이어간 고려대는 4쿼터 막판 승기를 잡았다. 문정현-이두원을 앞세워 골밑을 장악한 고려대는 문정현의 자유투, 속공 전개를 묶어 급한 불을 껐다. 이어 이어 경기종료 1분 33초전 김태완이 과감한 3점슛까지 터뜨리며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고려대를 결승으로 이끈 빅샷이었다.

고려대는 오는 21일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와의 결승전에서 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