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3쿼터를 지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한양대는 14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맞대결에서 82-62, 완승을 거두며 시즌을 시작했다.
표승빈(1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김선우(23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5스틸)는 공수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박민재(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는 3점슛 5개로 힘을 보탰다.
반면, 조선대는 전력 차를 실감하며 시즌을 출발했다. 김환(18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과 유창석(13점 3리바운드)이 분전하며 전반에 대등하게 맞섰지만, 승리를 가져오는 데에는 한계가 따랐다.
초반은 팽팽한 승부가 전개됐다. 한양대는 1쿼터에 5명이 득점을 만들었지만, 구본준에게 3점슛을 허용하는 등 수비가 매끄럽지 않은 모습을 보여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18-18이었다.
한양대의 위기는 2쿼터까지 이어졌다. 고른 득점분포가 계속해서 이뤄졌지만, 유창석과 김환을 봉쇄하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표승빈마저 2점에 묶인 한양대는 2쿼터를 34-36으로 마무리했다.
한양대는 3쿼터를 주도, 단숨에 흐름을 가져왔다. 박민재가 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전세를 뒤집은 한양대는 김선우, 조민근의 지원사격을 더해 3점슛이 침묵한 조선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3쿼터 스코어 25-9를 만든 한양대는 59-45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의 기세는 4쿼터까지 이어졌다. 한양대는 3쿼터까지 매 쿼터 3점슛을 성공시킨 박민재가 침묵했지만, 김선우와 표승빈이 꾸준히 득점을 쌓아 이영웅을 앞세운 조선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양대는 4쿼터 한때 격차를 20점까지 벌리는 등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끝에 첫 승을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