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접전 끝에 동국대를 꺾었다.
건국대는 20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2-71로 승리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건국대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박상우(7점 2스틸)가 결승 득점을 올렸고, 김도연(17점 7리바운드), 조환희(16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최승빈(15점 8리바운드), 프레디(14점 16리바운드)까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동국대는 2연승에 실패했고, 이대균(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우성희(12점 6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 건국대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프레디의 득점을 시작으로 최승빈과 김도연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대균에게 골밑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했으나 쿼터 막판 박상우의 중거리슛과 조환희의 연속 3점슛으로 달아난 건국대는 26-20으로 1쿼터를 끝냈다.
2쿼터는 접전의 양상을 보였다. 건국대는 프레디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고, 조환희의 속공 득점, 최승빈의 3점슛으로 두 자릿수 격차(35-22)로 벌렸지만, 이후 동국대의 반격에 고전했다. 우성희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줬고, 박승재와 이대균에게 연속 실점하며 추격을 허용, 46-41로 전반전을 마쳤다.
건국대는 3쿼터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김준영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최승빈과 박상우의 득점이 이어졌다. 이대균에게 계속해서 실점했지만, 조환희의 3점슛과 프레디의 득점을 묶은 건국대는 61-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건국대는 위기를 맞았으나 이내 뒷심을 발휘했다. 박승재에게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고, 임정현에게 3점슛까지 실점하며 역전(70-71)를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8.3초전 박상우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동국대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건국대가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