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대학리그 출범 첫 플레이오프를 향한 도전을 재개했다.
명지대는 24일 조선대 체육관에서 열린 조선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96-76, 20점 차 완승을 거뒀다.
명지대는 3연패에서 탈출, 5할 승률(5승 5패)을 회복하며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장현서(33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2점슛 성공률 100%(12/12)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준 해리건(1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반면, 최하위 조선대는 개막 10연패에 빠졌다. 김환(19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홍영규(13점 5리바운드 2스틸)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했으나 리바운드 열세(29-46)를 극복하진 못했다.
1쿼터는 팽팽했다. 명지대는 이민철의 3점슛과 준 해리건의 지원사격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조선대의 고른 득점분포에 고전해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소준혁이 무득점에 그친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3-20이었다.
명지대는 2쿼터 들어 조선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해리건과 이민철을 축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며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장현서, 준 해리건이 번갈아가며 화력을 뽐낸 명지대는 45-35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명지대는 3쿼터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소준혁이 3점슛 1개 포함 10점을 몰아넣었고, 장현서 역시 골밑 공격과 자유투를 묶어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명지대는 이영웅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했지만, 소준혁과 장현서가 19점을 합작한 데에 힘입어 74-58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명지대를 위한 시간이었다. 명지대는 4쿼터 중반 실책을 연달아 범해 쫓긴 것도 잠시,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금세 조선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4쿼터 막판에는 장현서가 유로스텝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격차를 22점까지 벌렸다. 명지대의 3연패 탈출을 알리는 쐐기득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