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완승을 거두며 중상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부산대는 2일 강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강원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85-48 완승을 거뒀다.
부산대는 3연패 후 2연승, 5할 승률(3승 3패)을 회복하며 광주대와 공동 3위가 됐다. 또한 2위 수원대와의 승차는 1경기로 줄였다. 라채윤(19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이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이수하(22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는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부산대는 속공 득점에서 압도적 우위(22-2)를 점했다.
반면, 최하위 강원대는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최슬기(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한지민(15점 3점슛 4개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실책을 총 25개 범하는 등 전력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1쿼터는 비교적 팽팽했다. 부산대는 라채윤, 김새별의 3점슛을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으나 강원대의 고른 득점분포에 고전, 멀리 달아나진 못했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0-15였다.
부산대는 2쿼터 들어 강원대의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이수하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속공도 적극적으로 전개하며 가용 인원이 적은 강원대와의 체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5명이 득점에 가담한 부산대는 36-26으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부산대가 라채윤과 이수하를 축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뽐낸 반면, 강원대는 한지민(6점)과 최슬기(4점)만 득점을 올리는 데에 그쳤다. 부산대는 벤치멤버인 이은소도 득점을 올리는 등 압도적 전력을 앞세워 51-3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격차는 4쿼터에 더욱 벌어졌다. 부산대는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꾸준히 속공을 시도했고, 4쿼터 한때 40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4쿼터 내내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한 부산대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2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