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홈에서 한양대에 대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이어갔다.
건국대는 7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79-49로 승리했다. 시즌 6승(6패)째를 챙기며 5할 승률을 회복한 건국대는 한양대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건국대는 김준영이 양 팀 최다인 18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고,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한양대를 압도했다. 15점 23리바운드를 올린 프레디는 이번 시즌 전 경기 더블더블을 이어갔다. 프레디는 한양대 팀 전체(27개)와 맞먹는 수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반면 한양대는 신지원이 13점, 박성재가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야투율이 33%에 불과했고, 턴오버도 17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골밑 싸움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경기 초반 양 팀은 팽팽히 맞섰다. 건국대는 조환희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공격에 앞장섰고, 프레디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한양대는 여러 선수가 고르게 점수를 쌓았다. 풀코트 프레스가 효과를 보며 쿼터 마무리가 좋았던 건국대는 18-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건국대는 차이를 벌렸다. 한양대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무더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1쿼터 5분경 조민근에게 3점슛을 내줘 9-10이 된 이후 18-0런이었다(27-10).
건국대는 계속해서 신바람을 이어갔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한양대를 압도했고, 김준영도 3점포를 터뜨리며 어느새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14-39). 최승빈과 프레디가 골밑에서 여전한 위력을 발휘한 건국대는 45-2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경기의 주도권은 건국대에 있었고, 한양대는 여전히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건국대는 3쿼터 초반 6실점하며 19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연속 12점으로 반격했다(60-29). 이 시점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어졌다.
61-33으로 출발한 4쿼터, 건국대는 어렵지 않게 경기를 매듭지었다. 30점 내외의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했다. 건국대는 4쿼터 중반 프레디와 최승빈, 조환희 등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벤치 멤버를 대거 투입했다. 한양대 역시 주전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패배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