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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속도전’ 한양대, 속공 대결에서 성균관대 압도하며 승리
작성일 : 2023-06-16 18:53:50 / 조회수 : 446
상위 시드를 두고 맞붙은 공동 5위 두 팀, 그 승자는 한양대였다. 한양대는 성균관대보다 더 빨랐고, 더 정확했다.

한양대학교는 16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성균관대학교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2-68로 승리했다. 한양대는 이날 승리를 통해 17일 단국대와 중앙대 맞대결 결과에 따라 4위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양대는 박민재(21점 5리바운드)와 표승빈(21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공격에 앞장섰고, 김주형(6점 7리바운드 2스틸)의 지원 사격 역시 훌륭했다. 또한 속공 대결(16-4)에서 판정승을 거둔 것 역시 유효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점프볼 이후 양 팀은 빠른 템포로 맞섰다. 양 팀 모두 세트 오펜스 보다 속공에 의한 얼리 오펜스를 통한 득점이 훨씬 많았다. 한양대는 신지원의 연속 득점과 박성재의 속공 3점슛을 묶어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15-10).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한양대는 표승빈과 박민재의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성균관대는 원준석과 이현호의 3점슛을 통해 점수를 올렸다. 치열한 흐름을 깬 것은 한양대. 한양대 김주형의 활약이 빛났다. 김주형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과 절묘한 패스로 박민재의 3점슛을 도우며 팀에 7점차 리드(39-32)를 안겼다.

치열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에 들어서자 승부가 기울기 시작했다. 한양대가 성균관대의 장기인 전방 압박과 속공을 통해 리드에 무게를 더했다. 득점하지 못하더라도 자유투를 얻어냈고, 침착한 패스를 통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표승빈까지 3점슛을 집어넣으며 격차는 처음으로 두 자리 수에 달했다(50-36). 점수차가 급격하게 벌어지자 성균관대는 턴오버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56-36). 성균관대 김상준 감독은 이에 코트 위 5명을 모두 교체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성균관대의 5명 교체 후 한양대는 김태형에게 3점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박민재의 속공 득점과 김주형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여유로운 리드를 되찾았다(65-46).

여유를 찾은 한양대는 4쿼터에도 박성재의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성균관대는 본인들의 장기인 적극적인 수비와 압박에 오히려 당했다. 제공권 싸움에서 상대에게 밀린 것 역시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