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코치의 맞대결이었다. 김우겸 코치가 이끈 한양대가 임상욱 코치의 명지대에게 승리를 맛봤다.
한양대는 1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B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68-60으로 꺾었다. 정재훈 한양대 감독과 김태진 명지대 감독은 유니버시아드 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자리를 비웠다. 이 때문에 두 코치의 대결에서 김우겸 코치가 웃었다.
명지대가 먼저 앞서나갔다. 1쿼터 6분 16초를 남기고 10-4로 우위를 점했다. 한양대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한양대는 흐름을 바꿨다. 1쿼터가 끝날 때까지 연속 19점을 몰아쳤다 한양대의 23-10으로 우위가 바뀌었다.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치던 한양대는 3쿼터 4분 45초를 남기고 49-35, 14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이번에는 명지대가 1쿼터와 반대로 반격했다. 연속 14점을 몰아치며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양대는 3쿼터 종료 직전 김주형의 레이업으로 51-49로 2점 우위 속에 4쿼터를 맞이했다.
2점과 4점 사이를 오가는 접전이었다. 4쿼터 막판으로 흘러가자 집중력에서 한양대가 좀 더 앞섰다. 골밑에서 득점을 쌓았다. 한양대는 2분 33초를 남기고 신지원의 팁인 득점으로 63-56 앞서 승기를 잡았다.
한양대는 남은 시간을 잘 흘려 보내며 승리에 다가섰다.
한양대는 박민재(19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 박성재(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김주형(12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신지원(11점 9리바운드)의 활약 속에 승리를 챙겼다.
12명의 선수를 모두 출전시킨 명지대는 이민철(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과 박지환(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분전 속에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