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조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건국대는 14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남자 1부 대학 C조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성균관대를 78-57로 꺾었다. 1승씩 안고 있는 팀끼리 맞대결에서 승리한 건국대는 조1위로 올라섰고, 성균관대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C조에서 결선 진출 가능성이 높은 단국대와 성균관대를 차례로 꺾은 건국대는 조1위에 성큼 다가섰다. 성균관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단국대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건국대는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10-2로 앞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 흐름을 타면 금세 뺏기는 경우가 많다. 건국대는 연속 10실점하며 10-12로 역전 당했다. 건국대는 조환희 점퍼 이후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20-15로 재역전하며 1쿼터를 마쳤다.
건국대는 2쿼터에도 1쿼터 막판 흐름을 이어나갔다. 7분 46초를 남기고 최승빈의 골밑 득점으로 26-15,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벌리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성균관대 선수들의 집중력이 엉망이었다. 실책이 많고, 넣을 것도 못 넣었다.
건국대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내외곽 조화로운 득점으로 성균관대를 몰아붙였고, 2분 58초를 남기고 최승빈의 골밑 득점으로 41-21, 20점 차이까지 달아났다. 건국대는 48-26으로 전반을 마쳤다.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치던 건국대는 성균관대의 압박 수비에 고전하며 흐름을 빼앗기는 듯 했다. 그나마 박상우의 공격 리바운드 이후 골밑 득점으로 기분 좋게 61-43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건국대는 4쿼터 초반 박상우와 최승빈, 김도연으로 이어지는 연속 3점슛 3방으로 70-45, 다시 20점 이상 차이로 벌렸다. 이후 2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친 건국대는 경기 종료 부저 소리가 울리기만 기다렸다.
김도연은 3점슛 5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조환희(18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와 최승빈(18점 1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무릎이 좋지 않은 프레디는 22분 28초 출전해 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성균관대는 박종하(17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와 민기남(1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의 분전에도 리바운드 23-46의 절대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