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수원대가 광주대를 꺾고 백투백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수원대학교는 18일 상주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제39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 여대부 준결승 광주대학교와의 경기에서 67-65로 승리했다. 지난해 MBC배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수원대는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이나라가 결승 득점 포함 25점 23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전희교도 19점 3어시스트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광주대는 양유정(18점)과 조우(17점), 정채련(16점)이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나라를 막지 못했고,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수원대만 만나면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은 박빙이었다. 이나라가 1쿼터 6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16-13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 양유정과 박새별 등 상대 포워드진을 전혀 봉쇄하지 못했다. 2쿼터 종료 직전 조우에게 3점 버저비터를 허용한 수원대는 27-33으로 역전 당했다.
3쿼터에도 박빙의 양상이 이어졌다. 수원대는 이나라와 전희교가 공격을 이끌었지만 조우와 양유정을 막지 못했다. 3쿼터 막판 이나라의 앤드원 플레이를 더한 수원대는 1점 차(46-47)로 추격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정채련에 3점을 얻어맞았지만 이나라와 전희교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나라는 이후 연속 점퍼로 득점을 올리며 균형을 맞추기도 했다.
4쿼터, 5분 51초를 남기고 류자언이 5반칙으로 물러나며 수원대에 위기가 닥쳤다. 하지만 신입생 전희교가 상대 수비를 헤집는 돌파로 득점을 쌓았고, 김서연은 빠른 스피드로 연속 4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65-65로 맞선 경기 종료 3초 전 이나라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귀중한 풋백 득점으로 결승 진출 티켓을 따냈다. 광주대는 부저와 동시에 박새별이 중앙선 근처에서 버저비터를 시도했지만 림을 맞고 나오며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