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가 연장 혈투 끝에 수원대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광주대는 8일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준결승전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84-82로 승리했다.
양유정(36점 3리바운드)이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고, 조우(15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와 정채련(11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결승에 선착한 광주대는 부산대-단국대의 승자와 맞대결을 펼친다.
1쿼터를 26-22로 근소하게 앞선 광주대는 2쿼터 기세를 올렸다. 그 중심에는 양유정과 조우가 있었다. 이들은 각각 6점씩 책임지며 광주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정채련과 박새별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임요원도 공격을 성공시킨 광주대는 47-34로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수원대의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희교에게 잇달아 실점했고, 이나라와 이다현에게도 점수를 내줬다. 광주대는 임요원이 힘을 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1-56, 광주대의 근소한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광주대는 여전히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 사이 전희교에게 무더기 실점을 내줬고,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73-75로 역전을 허용했다. 위기의 순간, 양유정이 극적인 동점 레이업을 얹어놨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75-75).
연장전에서 웃은 건 광주대였다. 광주대는 양유정과 조우가 다시 힘을 내며 리드를 잡았다. 이나라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수원대는 전희교(32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이나라(19점 19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돋보였다. 하지만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광주대에 밀리며 결승전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