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매년 선수가 졸업하고 입학한다. 들어오고 나가는 선수에 따라 전력에 변동이 있다. 팬들은 누가 입학하는지 촉각을 기울이며 전력의 득실을 계산한다. 감독은 새로운 선수 구성에 따른 새로운 전술을 준비한다. 2024년 대학농구의 전력 변동과 이에 따른 준비 상황을 확인했다. 신입생 중 즉시전력감도 확인했다. 각 팀 신입생과 관전포인트를 차례대로 소개한다. (2023년 대학농구리그 정규리그 순위 순)
‘선수 기용의 폭이 넓어질’ 중앙대
IN 고찬유(190cm 삼일고), 김민근(198cm 양정고), 도현우(183cm 상산전자고), 서정구(200cm 휘문고), 서지우(200cm 배재고), 정세영(186cm 부산중앙고), 정현석(184cm 인헌고), 진현민(193cm 전주고)
OUT 오수환, 이주영(이상 졸업) 이강현(얼리엔트리)
중앙대는 주전 가드 이주영과 빅맨 이강현이 프로에 진출했다. 둘은 작년 팀 내 득점 1, 2위다. 작년 중앙대 득점의 절반 가까이(48.5%)를 책임졌다. 중압감을 털어내고 본인의 기량을 온전히 발휘하는 것이 신입생들에게 쉽지 않다. 임동언과 강현수 등 고참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양형석 감독은 서정구와 서지우, 고찬유, 진현민, 정세영 등 기대하는 선수가 많다.
서정구는 작년 춘계연맹전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본인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양 감독은 서정구에 대해 “기술은 다듬을 부분이 많다. 탄력과 기동력이 좋고 버텨주는 힘이 있다. 외곽에서의 수비와 슛도 가능하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현대농구에서 활용도 높은 ’외곽수비 가능한 빅맨‘이다.
서지우는 서정구보다 기술이 좋고 공격 옵션이 많다. 수비 센스도 있어 포스트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다. 고찬유와 진현민은 공격력, 정세영은 3점슛에 강점이 있다.
양 감독은 고찬유에 대해 “선배들과 호흡을 잘 맞추면 이주영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진현민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박인웅 같은 느낌이다. 돌파 공격의 비중이 높아 외곽 슈팅을 강조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세영에게 바라는 것은 3점슛이다. “가까이에서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슈팅 능력이 더 좋다”고 했다.
당장 투입 가능한 신입생들이 많이 합류했다. 양 감독은 “어떻게 선수 구성을 해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다. 선수 기용의 폭을 넓힐 수밖에 없다”고 했다. 확실하게 승리를 만든 후에 벤치 자원을 투입했던 과거의 선수 기용 방식에 변화를 주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