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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근 더블더블’ 사령탑 이탈·부상 악재 이겨낸 고려대, 한양대 완파하고 첫 승 신고
작성일 : 2024-03-19 19:07:46 / 조회수 : 568

고려대가 악재를 이겨내고 첫 신승을 신고했다.

 

고려대는 19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81-51로 승리했다.

 

이동근(2314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석준휘(13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문유현(112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승후보의 면모를 보여준 고려대는 가볍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전 고려대에는 악재가 닥쳤다. 주희정 감독이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된 것. 과거 고려대 소속이었던 최성현의 학부모 측에서 주희정 감독의 폭언을 문제 삼아 서울시체육회에 고발했다. 때문에 주희정 감독은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불가피하게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전부터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날 4학년 양준, 김태훈과 더불어 신입생 김정현다니엘과 이도윤이 뛰지 못했다. 박정환, 이동근 등 주축 선수들 또한 오프시즌 부상을 겪어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주희정 감독을 대신해 벤치를 맡게 된 김태형 코치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럼에도 우승후보 고려대의 저력은 강했다. 초반부터 공수 양면에서 한양대를 압도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이동근이 1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2쿼터 신지원과 류정열을 앞세운 한양대의 반격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석준휘가 연속 득점을 올렸다. 윤기찬의 외곽포를 더한 고려대는 38-22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고려대의 기세는 계속 됐다. 이동근이 득점행진을 이어갔고, 유민수와 문유현도 힘을 냈다. 빠른 속공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적립했고, 또한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양대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윤기찬과 박준형 또한 득점을 더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5-32, 고려대의 여유 있는 리드였다.

 

남은 4쿼터는 의미가 없었다. 고려대는 이동근과 유민수의 추가 득점으로 꾸준히 점수를 쌓았다. 여유가 생기자 벤치 멤버들과 더불어 신입생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시간은 고려대의 편이었다.

 

한편, 한양대는 신지원(1314리바운드)이 돋보였지만 발목 부상으로 빠진 주장 박성재의 빈자리가 컸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첫 패를 떠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