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승부처 집중력에서 앞선 건국대가 원정에서 명지대를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건국대는 명지대 자연캠퍼스 체육관에서 펼쳐진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건국대는 첫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출발했다. 명지대는 1패를 안게 됐다.
건국대는 프레디(13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와 조환희(12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준영이 팀 내 최다인 19점(3어시스트 2스틸)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이주석(3점 4개 14점)도 두 자리 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명지대는 소준혁(19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준 해리건(1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등이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승부처였던 4쿼터 단 10득점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건국대는 경기 초반 명지대의 강한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김도연에게 3점포 두 방을 얻어맞았고, 골밑 싸움에서도 프레디가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쿼터 막판 김준영이 힘을 내며 점수를 적립한 건국대는 22-24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건국대는 외곽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었고, 명지대는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근소하게 끌려가다 2쿼터 막판 조환희의 3점으로 리드를 가져온 건국대는 38-38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양 팀은 외곽포를 주고받으며 3쿼터를 열었다. 이후 건국대는 46-46 동점에서 연속 7실점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곧바로 김도연과 프레디가 골밑에서 6점을 만들며 따라붙었다. 반격에 성공한 건국대는 3쿼터 종료 직전 김준영의 득점으로 리드를 가져갔다(59-58).
건국대는 4쿼터 초반 힘을 냈다. 공격이 아주 원활하진 않았지만 4쿼터 첫 5분 동안 명지대를 4득점으로 묶었다. 조환희의 3점포를 더한 건국대는 9점 차로 달아났다(71-62).
명지대는 준 해리건과 김주영이 급한 불을 껐지만 건국대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까지 간격을 유지한 건국대가 그대로 경기를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