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가 대학농구리그 창단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
강원대는 27일 울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울산대와
원정 경기에서 66-51로 이겼다.
팀 창단 후 처음 참가한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0전패에 이어 올해 광주대와 개막전에서 졌던 강원대는 12번째 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맛봤다.
울산대는 홈 개막전에서 패배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다.
강원대는 지난 20일
광주대와 홈 개막전에서 45-78로 졌다. 3쿼터까지 22점에 그쳤다. 4쿼터 10분
동안 3쿼터까지 기록한 22점보다 많은 23점을 올렸다. 아주 보기 사례다.
강원대가 광주대에게 힘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건 실책 28개를 쏟아내고 야투 성공률 20%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정은영 강원대 감독은 “팀
창단 후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라고 광주대와 맞대결을 떠올렸다.
자신들의 기량만 보여준다면 첫 승을 노려볼 수 있지만, 광주대와 경기처럼 쉬운 득점 기회도 살리지 못하고, 실책을 남발한다면
힘든 경기를 할 수 있었다.
김소연의 연속 5점으로
기분좋게 시작한 강원대는 9-2로 앞섰다. 울산대가 작전시간을
부른 뒤 흔들렸다. 연속 9실점하며 9-11로 역전 당했다. 2쿼터 막판까지 접전을 펼친 강원대는 최수현의
컷인과 한지민의 3점슛으로 34-29, 5점 우위 속에 전반을
마쳤다.
강원대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최슬기와 김소연의 연속 6점 합작을 앞세워 40-29로
달아났다.
이후 10점 내외에서
공방을 펼쳤다. 울산대의 장기가 3점슛인데 강원대는 김수미, 차은주, 채승희에게 3점슛을
내줘 점수 차이를 더 벌리지 못하고 4쿼터 6분을 남기고 55-49, 6점 차이로 쫓겼다.
김소연에 이어 최수현까지 4반칙에
걸린 어려움 속에 강원대는 연속 5득점하며 2분 57초를 남기고 62-51, 11점 차이로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강원대는 이후 남은 시간 동안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원대는 한지민(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과 김소연(1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최수현(1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 최슬기(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김지현(8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고른 활약으로 울산대를 추격을 뿌리쳤다.
울산대는 차은주(22점 3점슛 3개)와 김수미(1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의 분전에도 후반 24-34로
밀리며 첫 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