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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집중력 돋보인 경희대, 배현식 앞세워 원정서 상명대 제압
작성일 : 2024-05-03 19:28:27 / 조회수 : 290
경희대가 신입생 배현식을 앞세워 상명대를 꺾었다.

경희대는 3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78-57로 이겼다.

이 승리로 시즌 3승 째를 올린 경희대는 시즌 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반면, 상명대의 첫승은 다음 기회로 또 다시 미뤄야 했다.

역전승이었다. 1쿼터까지만 해도 경희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전반적인 공격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 1쿼터 경희대는 16개의 슛 중 10개를 놓쳤다. 야투 성공률은 38%였다. 골밑 위주의 공격을 했는데 들어가지 않자 답이 없었다.

그나마 배현식이 외곽포 2방을 터트리며 따라갔다. 반면 상명대 선수들은 경희대를 상대로도 자신 있게 빠른 공격을 가져갔다.

2쿼터 흐름은 비슷했다. 경희대는 배현식이 홀로 공격을 이끌었다면, 상명대는 위정우와 박인섭의 스피드를 활용해 맞불을 놨다. 전반전은 경희대의 1점(31-30) 리드.

접전이던 경기는 3쿼터 중반부터 경희대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답답하던 흐름을 배현식이 1대1 공격, 속공 등을 통해 풀어줬고 안세준과 우상현도 힘을 보태며 10점 이상의 격차를 만들었다.

상명대는 경희대의 3-2지역방어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경기 초반부터 말을 듣지 않았던 3점슛이 번번이 빗나갔다. 3쿼터 3점슛 5개 던져 1개 만을 성공했다. 경희대가 20점을 넣으며 달아날 사이 7점에 묶이며 경기 흐름을 내줬다.

상명대의 공격은 이전보다 더 뻑뻑했다. 정체된 공격 속에 점수를 올리지 못했고 수비에선 경희대에게 쉬운 점수를 잇달아 내줬다.

경희대는 20점 차 이상까지 격차를 벌렸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을 가져갔던 것이 주효했다. 패스 몇 번이면 찬스가 났고 경희대 선수들은 쉽게쉽게 득점했다.

경희대는 경기 종료 3분 여를 남기고 박창희, 권정인의 연속 득점까지 묶어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