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중앙대에 짜릿한 4쿼터 역전승을 거뒀다.
경희대는 10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중앙대와의 경기에서 81-73으로 승리했다.
임성채(14점 4리바운드)와 배현식(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승부처를 지배했고, 우상현(16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안세준(11점 2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6승 3패가 된 경희대는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초반부터 경희대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1쿼터 중앙대의 고른 득점 분포를 막지 못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2쿼터 박창희와 우상현이 힘을 냈지만 이경민과 유형우에게 잇달아 실점했다. 3쿼터에는 원건과 서지우에게 무더기 점수를 내줬고, 한 때 18점차(36-54)까지 벌어졌다. 우상현과 안세준이 득점을 올렸으나 44-56으로 뒤진 채 3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경희대의 저력은 4쿼터에 드러났다. 임성채가 3점슛을 터트렸고 우상현, 배현식, 지승현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또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중앙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임성채의 외곽포 2방이 터진 경희대는 60-60,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후 이경민과 서지우에게 실점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임성채가 레이업에 이어 또 한번 3점슛을 꽂았다. 배현식과 강지호 또한 외곽에서 힘을 냈다. 배현식의 추가 3점슛으로 승기를 잡은 경희대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중앙대는 서지우(15점 13리바운드)와 유형우(14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4쿼터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6승 3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