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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방심은 없다' 석준휘-윤기찬 폭발한 고려대, 상명대에지난해 충격패 복수
작성일 : 2024-06-28 19:42:13 / 조회수 : 438
두 번의 방심은 없었다. 고려대가 지난 시즌 상명대전 충격패를 이겨내고 복수에 성공했다.

고려대는 28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상명대와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99-5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9승 1패를 기록한 고려대는 단독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김태훈과 박정환, 이동근 등이 결장했지만 석준휘가 2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윤기찬도 2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수양면에서 팀에 활력을 더했다.

지난해의 상명대전 패배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듯 고려대의 1쿼터 움직임은 무거웠다. 석준휘가 돌파를 통해 11점을 쌓았지만 최준환과 홍동명을 제어하지 못한 고려대는 16-28로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

1쿼터를 뒤진 고려대는 문유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문유현은 빠른 스피드를 통한 리딩으로 상대를 흔들었고 윤기찬은 공수에서 팀의 중심을 잡으며 역전을 주도했다. 1쿼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인 고려대는 2쿼터 29-9 런을 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상명대는 전반 종료 4분여를 남기고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환의 공백에 흐름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전반 17점을 기록한 석준휘와 2쿼터 8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을 이끈 윤기찬은 후반에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석준휘는 드라이브인으로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고, 윤기찬은 외곽슛과 오프더볼 움직임을 통한 쉬운 득점으로 리드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대학리그 데뷔를 알린 이도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었다. 이도윤은 전반 종료 5분 39초를 남기고 첫 득점을 쌓으며 감각을 끌어올렸다. 후반 들어 적극적으로 림 어택을 노린 그는 3쿼터에만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를 70-45, 25점 차로 앞선 채 끝낸 고려대는 4쿼터 들어 김민규와 심주언 등 백업 멤버들에게 출전 시간을 제공하며 활발한 로테이션을 돌렸다. 1쿼터의 위험했던 흐름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한 고려대는 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상명대는 1쿼터 12점 차로 리드를 잡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지만 전반 중반 부상으로 팀을 이탈한 최준환의 공백과 7인 로테이션으로 인한 체력 저하로 대패를 막을 수 없었다. 상명대는 무승(10패)으로 전반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