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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고전 후반 압도’ 연세대, 건국대 꺾고 산뜻한 출발
작성일 : 2024-07-17 18:07:44 / 조회수 : 215

전반에는 끌려가기도 했던 연세대는 3쿼터에만 21-7로 압도하며 건국대를 제압했다.

 

연세대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0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건국대를 65-47로 완파하며 첫 승을 거뒀다. 건국대를 물리친 연세대는 A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건국대는 동국대와 두 번째 예선을 무조건 이겨야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이주영(16 6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규태(138리바운드), 김보배(13 8리바운드)가 공격의 중심에 선 가운데 김승우(7 13리바운드)는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유진(8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은 고르게 활약했고, 이민서(2 2리바운드 7어시스트)는 동료들의 득점을 적극 도왔다.

 

건국대는 프레디(15 15리바운드 2스틸)와 조환희(14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외 다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적어 고개를 숙였다. 리바운드에서 32-50으로 열세인데다 3점슛도 2(연세대 3) 밖에 넣지 못한 게 패인 중 하나다.

 

연세대가 전반을 34-295점 우위 속에 마쳤다.

 

연세대는 이주영의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했지만, 건국대의 지역방어에 고전했다. 그나마 공격 리바운드 우위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렇지만, 실책으로 속공을 허용해 끌려가기도 했다.

 

2쿼터 5 30초를 남기고 22-26으로 뒤졌던 연세대는 판정에 항의하던 윤호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2Q 3:58) 이후 흐름을 바꿨다. 이규태가 공격, 최형찬이 수비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김승우의 3점슛으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건국대는 전반 내내 지역방어를 고수했다. 이주영에게 첫 3점슛 허용한 이후 연세대에게 3점슛을 내주지 않았다. 연세대의 전반 3점슛 성공률은 13%(2/15)였다. 그렇지만, 공격 리바운드 4-12 등 리바운드에서 14-27로 절대 열세였다. 지역방어의 단점이다.

 

건국대는 연세대의 실책을 빠른 공격으로 연결하며 2쿼터 중반 4점 앞설 때 흐름을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서 속공 기회를 놓치고, 조환희가 윤호진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놓친 뒤 주도권을 연세대에게 뺏겼다. 2쿼터 막판 실책 이후 5실점을 허용해 5점 차로 뒤졌다.

 

연세대는 2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3쿼터까지 이어 나갔다.

 

프레디에게 골밑 득점을 내준 뒤 연세대는 연속 7득점했다. 7 24초를 남기고 41-31,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났다. 조환희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한 뒤에는 연속 10득점했다. 순식간에 3 51초를 남기고 52-32, 19점 차이까지 벌렸다. 연세대가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이주영이 공격의 중심에 섰다.

 

연세대는 55-36으로 시작한 4쿼터 초반 연속 7실점하며 흔들렸다. 곧바로 작전시간을 불렀다. 김보배가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건국대로 넘어가던 흐름을 되찾았다. 5 58초를 남기고 건국대가 작전시간을 부른 뒤 주축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연세대의 승리가 확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김보배가 건국대의 작전시간 후 승리를 확정하듯 덩크를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