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7연승을 달렸고, 조선대는 23연패에
빠졌다.
고려대는 18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C조 예선에서 조선대를 79-41로
대파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MBC배 27연승을 질주했다. 고려대가 MBC배에서 마지막으로 진 건 2016년 3월 3일 연세대와 준결승(80-82)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조선대에게 112-47, 94-43으로 이겼다. 65점과
51점 차이였다.
조선대는 2015년 7월 25일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76-68로 이긴 이후 MBC배에서
22연패 중이었다. 이날 패배로 연패는 23으로 늘어났다.
양팀의 객관적 전력을 감안할
때 예상된 결과였다.
그렇지만, 고려대는 경기 시작부터 조선대를 압도한 건 아니다. 2분 2초 만에 6-0으로 앞선 고려대는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좀처럼 득점을 넣지 못한 고려대는 5분 48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했다.
유민수의 골밑 득점에 이어 석준휘의
연속 득점으로 13-7로 다시 앞섰지만, 공격의 답답함이
풀린 건 아니었다.
고려대는 2쿼터 4분 37초 동안
단 6점에 그쳤다. 작전시간을 불렀다. 지역방어 효과가 나타났다. 조선대의 공격을 저지한 뒤 빠른 공격으로
쉽게 득점했다.
2쿼터 약 16분 동안 25점을
올렸던 고려대는 남은 4분여 동안 15점을 집중시켰다. 분당 득점력을 따지면 2.4배(1.56점과
3.75점)나 더 높았다.
고려대는 40-15로 시작한 3쿼터부터 조선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승리에 다가섰다.
윤기찬(16점 8리바운드)과 김도은(13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유민수(11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가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고려대 공격의 중심에 섰다. 김정현다니엘을 제외한
11명이 득점을 올렸고, 이건희를 제외한 11명이
리바운드를 잡았다.
조선대에서는 구본준(14점 7리바운드)만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