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서정구의 높이를 앞세워
난적 경희대를 꺾었다.
중앙대는 18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에서 경희대를 79-67로
물리쳤다.
중앙대는 지난달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에게 73-81로 패한 아쉬움을 씻었다. B조에서는
중앙대와 성균관대가 나란히 1승을 거뒀고, 경희대와 상명대가
나란히 1패를 안았다.
중앙대는 1쿼터 중반 7-7에서 서지우와 임동언, 강현수의 연속 7득점으로 14-7로
앞섰다. 이후 경희대가 추격하면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2쿼터 중반 25-22로 앞설 때 이경민의 자유투와 원건의 공격 리바운드
후 골밑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서정구가 골밑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원건의 돌파까지 더한 중앙대는 2쿼터 1분 38초를 남기고 35-24,
11점 차이까지 앞섰다.
2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 36-28로 전반을 마쳤다.
경희대는 전반까지 3점슛에서는 4-1로 앞섰다. 하지만, 골밑에서 슛(2점슛 7/20)을
너무 많이 놓쳤고, 자유투마저 9개 중 2개 밖에 넣지 못했다. 전반을 끌려간 이유다.
중앙대가 달아나면 경희대가 추격하는 3쿼터(58-47)를 뒤로 하고 4쿼터에
들어갔다.
중앙대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원건, 서정구,
유형우, 이경민의 연속 8득점으로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았고, 7분 50초를 남기고 임동언의 점퍼로 68-48, 20점 차이로 달아났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안세준을 막지 못했다. 박창희에게도 연속 실점했다. 5분
18초 남기고 70-60, 10점 차이로 금세 좁혀졌다.
중앙대는 강현수의 3점 플레이로 경희대의 상승세를 끊었다.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실점도 하지 않았다.
54.7초를 남기고 서정구의 연속 득점으로 79-65로 앞선 중앙대는
승리를 확정했다.
서정구(20점 7리바운드)와 강현수(16점 2리바운드 3점슛 3개)가 돋보인 가운데 원건(1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경민(10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임동언(6점 11리바운드), 유형우(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제몫을 하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경희대는 안세준(17점 4리바운드 2스틸)과 김서원(10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 배현식(8점 10리바운드), 우상현(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점슛 3개)의 분전에도
중앙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