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이규태의 결승 3점슛으로 명지대를 힘겹게 따돌렸다.
연세대는 19일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에서 명지대를 75-70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2승으로 조1위에 이름을 올린 연세대는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 동국대와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당연히 1위로 예선을
통과한다. 하지만, 동국대에게 진다면 탈락한 경우의 수도
나온다.
첫 경기에서 난적 건국대를 꺾었던
연세대는 이날 같은 조에서 가장 약한 명지대를 만나 상당히 고전했다.
1쿼터에만 3점슛 5개를
터트린 연세대는 리바운드도 8-7로 앞섰고, 실책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 명지대의 1쿼터 야투 성공률을 33%로 저지했다. 그럼에도
25-20으로 5점 밖에 앞서지 못했다. 1쿼터에만
자유투 11개를 허용했기 때문이다.
2쿼터에는 오히려 39-40으로 역전 당했다. 연세대는 1쿼터처럼 3점슛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3점슛 정확도가 떨어진 데다 리바운드에서 6-11로 열세였다. 자유투 실점은 여전히 7점으로 많았다. 수비도 흔들렸다.
역전 당한 이유다.
3쿼터 중반까지 45-46으로 뒤졌던 연세대는 최형찬과 김승우의 3점슛, 김보배의 골밑 득점, 이유진의
속공으로 연속 10득점하며 55-46으로 역전했다.
3쿼터 50초를 남기고 이유진의 3점슛으로
58-48, 이날 처음으로 10점 차이로 달아났다.
연세대는 건국대와 예선 첫 경기에서도 2쿼터 중반까지 고전하다 흐름을 탄 뒤 확실하게 달아났다. 이날은
조금 더 늦게 발동이 걸린 듯 했다.
하지만, 연세대는 4쿼터에서 10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5분 36초를 남기고 64-61로 3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안성우와 이유진의 연속 득점으로
7점 차로 달아났지만, 준 해리건과 이태우에게 실점한 뒤
장지민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다. 1분 54초를 남기고 68-68, 동점이었다.
연세대는 작전시간을 부른 뒤
이규태의 3점슛으로 다시 앞섰고, 이후 김보배의 자유투 4개로 승리에 다가섰다.
연세대는 김승우(18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이규태(12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김보배(12점 2리바운드), 이유진(11점 5리바운드), 최형찬(10점 3리바운드 3점슛 3개)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뒀다.
명지대는 준 해리건(23점 16리바운드)과
이민철(19점 7리바운드),
이태우(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소준혁(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장지민(8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분전으로 연세대를 끝까지 괴롭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