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가 성균관대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희대는 20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80-62로 승리했다.
배현식(22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안세준(18점 8리바운드)이 맹활약했고, 우상현(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1승 1패가 된 경희대는 결선 진출을 향한 불씨를 살렸다.
1쿼터를 동점(21-21)으로 마친 경희대는 2쿼터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박창희, 우상현, 배현식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가르며 성균관대의 수비를 공략했다. 구민교, 이건영, 노완주에게 실점했지만 안세준과 박창희가 또 한번 공격을 성공시켰다. 배현식의 득점을 더한 경희대는 44-37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경희대는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그 중심에는 배현식이 있었다. 배현식은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공격의 선봉에 섰다. 성균관대가 이주민과 이현호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우상현의 연속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58-49, 여전히 성균관대의 리드였다.
4쿼터에는 승리를 향한 경희대의 의지가 돋보였다. 3쿼터까지 잠잠했던 안세준이 돋보였다. 안세준은 3점슛 2방 포함 13점을 올리며 경희대가 점수를 벌리는데 앞장섰다. 배현식 또한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박창희의 레이업으로 승기를 잡은 경희대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성균관대는 이주민(17점 5리바운드이 분투했으나 경희대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조별 예선 1승 1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