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가 명지대를 꺾고 2승 1패로 조별 예선을 마쳤다.
건국대는 21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80-65로 승리했다.
프레디(17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와 김준영(19점 3리바운드 14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1학년 백경(15점 3점슛 5개 2스틸)은 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2승 1패로 조별 예선을 마친 건국대는 이어 열리는 연세대와 동국대 맞대결 결과에 따라 결선 진출 여부를 확정짓게 된다.
전반 건국대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소준혁과 준 해리건을 앞세운 명지대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김준형과 프레디가 힘을 냈지만 명지대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2쿼터에는 이민철과 해리건에게 점수를 내주며 스코어가 더욱 벌어졌다. 전반 막판 백경과 여찬영의 3점슛이 터진 건국대는 36-39로 근소하게 뒤진 채 하프타임에 돌입했다.
후반 들어 건국대가 완벽하게 살아났다. 가장 돋보인 건 백경이었다. 백경은 3점슛 연속 3방을 터트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건국대 쪽으로 가져왔다. 프레이 또한 높이와 파워를 활용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렸다. 또한 건국대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명지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고, 58-48로 기분 좋게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건국대의 경기력은 안정적이었다. 명지대가 해리건과 장지민을 앞세워 따라붙었으나 이주석이 외곽포를 꽂았고, 프레디는 골밑에서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조환희가 김준영이 득점을 추가한 건국대는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며 승리를 지켰다.
한편, 명지대는 해리건(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건국대의 기세에 미치지 못했다. 조별 예선 3연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