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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의 수? 필요 없어!' 중앙대, 성균관대 꺾고 조 1위 확정…성균관대는 예선 탈락 고배
작성일 : 2024-07-22 20:56:09 / 조회수 : 502
중앙대가 사령탑의 퇴장 속에서도 성균관대를 꺾고 조 1위를 사수했다.

중앙대는 22일 상주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B조 예선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 80-68로 이겼다. 3전 전승을 거둔 중앙대는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이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중요했다. 중앙대 2승, 경희대 2승 1패, 성균관대 1승 1패로 순위의 향방을 알 수 없었기 때문. 중앙대가 성균관대에 7점 차 이상 패배시 조 2위, 15점 차 이상 패배시 탈락 및 성균관대 본선 진출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2분여간 양 팀의 무득점이 계속됐다. 침묵을 깬 건 성균관대 구민교. 중앙대의 출발은 불안했다. 설상가상으로 1쿼터 시작 6분 45초만에 양형석 감독이 두 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퇴장당하며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중앙대는 양형석 감독이 벤치를 비운 상황에서 전반 내내 주도권을 상대에 내줬다. 서지우가 분전하며 리드를 잡은 순간도 있었지만 성균관대의 에너지에 당황하며 35-39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접어든 중앙대가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내내 살림꾼같은 활약을 펼친 서지우가 후반에도 맹활약했고, 원건은 강현수와 함께 앞선을 이끌며 트랜지션 공격을 주도했다. 앞선에서는 원건, 골밑에서는 서지우가 버틴 중앙대는 상대를 11점으로 틀어막는 사이 23점을 올리며 58-50으로 역전했다.

서지우의 풋백 득점으로 4쿼터 10점 앞선 채 출발한 중앙대는 격차를 더욱 벌렸다. 4쿼터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김휴범은 팀을 진두지휘하며 안정감을 더했고, 경기 종료 7분 5초를 남긴 상황에서 결정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김휴범의 3점슛으로 14점 차(66-52) 리드를 갖게 된 중앙대 벤치는 후끈 달아올랐다.

성균관대의 작전 타임 이후 위기도 있었다. 이현호의 3점과 강성욱에 골밑 실점한 중앙대는 분위기를 내줄 뻔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4분 30여 초를 남기고 원건이 15점 차로 달아나는 3점슛을 터트리며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성균관대는 본선 진출 마지노선인 15점 차 이상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서지우의 골밑장악력과 활동량을 제어하지 못했고, 후반 들어 강성욱과 이현호 등이 원건-강현수 앞선에 밀리며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