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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은 나의 것’ 동국대, 혈투 끝에 한양대 꺾고 단독 5위
작성일 : 2024-09-05 19:34:09 / 조회수 : 173
동국대가 뒷심을 발휘, 중위권 경쟁에 불을 지폈다.

동국대는 5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한양대와의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61-58 재역전승을 따냈다.

동국대는 2연승을 질주, 단독 5위로 올라서며 4위 경희대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이대균(1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과 김명진(11점 5리바운드 2스틸 4블록슛)이 번갈아 가며 골밑을 공략했고, 백승엽(11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동국대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1쿼터 개시 2분 만에 작전타임을 사용할 정도로 공격이 정돈되지 않은 모습이었다. 동국대는 임정현의 돌파로 첫 득점을 올린 후 우성희가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좀처럼 분위기를 전환하진 못했다. 1쿼터 막판에는 신지원에게 3점슛을 허용한 후 불필요한 파울까지 범해 14-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동국대는 2쿼터에 전세를 뒤집었다. 한양대가 2쿼터 개시 후 3분 30초 동안 무득점에 그친 사이 이대균과 우성희 등이 연속 8점을 합작,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동국대는 이후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꾸준히 속공을 시도했고, 2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명진이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3-26이었다.

동국대의 기세는 3쿼터에 다시 꺾였다. 압박수비에 이은 속공을 주무기로 내세운 한양대의 기세에 밀려 연속 6실점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이대균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흐름을 넘겨준 동국대는 3쿼터 중반 이후 리바운드 우위를 바탕으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슛 감을 잡은 박성재에 대한 수비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43-45로 3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 침묵했던 동국대의 화력은 4쿼터에 활기를 되찾았다. 4쿼터 초반 한양대의 공격이 정체된 사이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재역전에 성공한 것. 4쿼터 중반에는 백승엽이 난조를 보이던 3점슛까지 터뜨리며 데시벨을 끌어올렸다.

이후 김명진의 중거리슛을 더해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동국대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이대균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득점을 추가,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동국대는 이후 공격제한시간을 최대한 활용,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끝에 신승을 따냈다.

반면, 8위 한양대는 2연승에 마침표를 찍었고, 공동 6위 그룹과의 승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박민재(18점 5리바운드)가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리바운드와 속공 싸움에서 밀려 아쉬움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