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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영 결승 자유투’ 건국대, 연장 접전 끝 경희대 제압…연세대와 4강 격돌
작성일 : 2024-10-29 16:46:34 / 조회수 : 263
이틀 연속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가 나왔다. 건국대가 연장 혈투 끝에 경희대 저항을 무너뜨리고 4강 무대에 선다.

건국대는 29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건국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8강 플레이오프 홈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77-76 신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4강에 오른 건국대는 2일 연세대와 결승행을 놓고 다툰다.

건국대는 전반전까지 리드를 허용했다가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한 뒤 연장 혈투를 이겨내고 승리까지 챙겼다. 

프레디(15점 FG 5/12)가 부진한 와중에도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건 조환희와 김준영의 활약 덕분이었다. 조환희가 2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P 4/8로 펄펄 날았고,  김준영 역시 20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했다.

경희대는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지만 최후의 뒷심이 부족했다. 안세준(21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중심으로 김서원(17점 8어시스트), 배현식(16점 2블록슛 3점슛 3개)이 54점을 합작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희대가 전반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내외곽 조화가 잘 이뤄졌다. 안세준의 골밑 장악이 빛났던 1쿼터였다. 프레디를 상대로 쉽게 골밑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안세준은 골밑에서도 전투적인 모습으로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경희대 리드를 이끌었다.

건국대가 3-2지역방어를 선보였지만 경희대는 이를 코너 3점슛으로 쉽게 깼다. 배현식은 전반에 3점슛 2개를 터트리며 손맛을 봤다. 경희대는 전반에 야투 28개를 던져 15개를 넣었고, 54%의 높은 야투 적중률을 기록했다.

건국대는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전반 야투 성공률 30%가 되지 않았다. 앞선과 뒷선에서 몫을 해줘야 할 조환희(2점)와 프레디(6점)가 침묵했다. 백경과 김준영이 각각 7점, 6점으로 분전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경희대가 38-25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 들어 반전이 일어났다. 건국대의 리드였다. 경희대의 전반전 기세를 모두 무너뜨렸다. 전반 침묵했던 조환희 손끝 감각이 활활 타올랐다. 조환희는 3쿼터 동안 16점 FG 6/7로 활약했다. 그 결과 양팀의 격차는 1점 차까지 줄어들었다.

한번 흐름을 탄 건국대의 기세는 매서웠다. 조환희가 역전 돌파 득점을 터뜨린데 이어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체육관의 데시벨을 끌어올렸다.

두 팀은 치열한 4쿼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득점포를 가동했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연장에서도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건 건국대였다. 77-77 동점으로 맞선 마지막 공격에서 조환희가 파울로 자유투를 획득했다. 이후 경희대 김현국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테크니컬 파울을 얻어냈고 김준영이 자유투를 성공, 접전 끝에 1점 차 신승을 따냈다.